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왼쪽)와 한동훈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에선 하정우 민주당 예비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각자 이미지만 전면에 내세울 뿐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후보와 한 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습니다. 하 후보가 개소식에서 강조한 메시지는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하 후보는 "북구의 미래를 위해 AI 전문성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습니다.
하 후보가 AI를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지난 4일 민주당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에선 "북구를 AI 교육 일번지로 만들겠다"고 했고, 이틀 뒤 전재수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함께한 AI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선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하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한 후보도 공약을 내놓지 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개소식 당일 한 후보가 한 지역구 관련 언급은 "늘 후순위였던 북구를 1순위로 만들겠다" 정도입니다. 정작 한 후보가 개소식에서 힘을 줘 말한 대목은 대권 도전이었습니다.
한 후보는 자신에게 도시락을 싸준 김 모 할머니를 소개할 때 "청와대로 가라"는 당부를 듣자 "저는 분명히 (청와대로) 갈 것"이라며 "제가 (부산) 북갑에서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님을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정권의 공소 취소 같은 폭주를 제거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두 후보와 달리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경부선을 지하화한다는 공약을 일찌감치 발표했습니다. 박 후보는 경부선 지하화를 통해 만덕대로, 대심도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부산=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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