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노사발전재단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노사상생과 실노동시간 단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이후 변화한 노사 환경에 대응해 협력 지원을 확대하고, 노동시간 단축 컨설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과 실노동시간 단축 지원단이 포웰 현장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노동부)
노발재단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재단 사옥에서 '2026년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재단은 노사 상생과 일터혁신 지원뿐 아니라 중장년 고용과 국제협력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단은 올해는 노사 파트너십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필 노발재단 사무총장은 "노조법 2·3조 개정 이후 갈등의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개별 사업장에 노사가 신청하는 것 말고 초기업 단위의 노사가 신청해도 파트너십 지원을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돈만 지원했다면 지금은 코칭까지 지원해 주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개별 사업자인 노사만 위주로 했다면 지금은 원하청, 초기업 단위 등 확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또 다른 역점 사업으로 '실노동시간 단축'을 꼽았습니다. 그는 "우리나라가 OECD 평균에 비해서 근로시간이 약 150시간 많다. 거의 한 달 치 더 일하는 것"이라며 "주로 4.5일제 도입을 위한 특화 컨설팅 등 방법·자금·인식 이 세 차원에서 집중적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시간 단축이 재정지원 종료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철저한 심사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지민 노발재단 일터혁신본부장은 "일시적으로 특정 직무만 한다든지 이후에 지속 가능성이 없다든지 이런 기업들은 심사 과정에서 거르고 있다"며 "또 지역의 경제단체들이 직접 기업을 방문해서 확인하고 이행 과정을 관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원금은 1년 동안 제공되고, 노사 합의를 통해서 (근로시간 단축을)한다"며 "한 번 시행하면 근로 조건을 되돌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해서 합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노발재단은 중장년 고용 지원을 위해 광역형 일자리 연계 사업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정 지역에서 교육과 일자리 매칭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여러 지역을 묶어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대전·대구·광주를 연계해 보건서비스 산업 분야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부산·호남·수도권을 연계해 해운업 일자리 매칭을 진행했습니다. 향후 지원 업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해외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진출 국가의 노무 정보를 제공하고, 다국어 AI 상담 플랫폼을 구축해 외국인 노동자 지원도 강화하는 등 국제협력 지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전자 파업 논쟁과 관련해 박 사무총장은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있어도 분명히 공통된 동심원이 있을 것"이라며 "동심원을 키워나간다는 자세로 얘기를 해보면 해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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