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중심 성장세 지속…삼성전자 파업 경제 부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점검…자본시장 체질 개선 지속
삼성전자 파업 현실화 시 성장·수출 타격…노사 신속 협상 촉구
2026-05-14 12:31:21 2026-05-14 12:31:21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정부가 반도체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주식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 호조가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 후반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권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베스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의 영향으로 고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국채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 리스크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노사 간 신속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등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파업이 발생해서 안 된다. 노사 간 원칙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참석자들은 대외 불안 요인이 완화될 경우 시장이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외화 유동성이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WGBI 편입·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New Framework)·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제도 개선도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중동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들이 해소된다면 외환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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