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측 “다시 만나자”…노조 “6월7일 이후 협의”
2026-05-15 10:55:37 2026-05-15 10:55:3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가 노조의 ‘대표이사 명의의 구체적 답변’을 요구한 공문에 대해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회신했습니다. 반면 노조 측은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총파업 돌입을 시사했습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에게 보낸 공문에서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는 재원을 영업이익의 10%와 EVA(경제적 부가가치)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한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포상 제도를 신설하여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며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기존에 공개한 협상안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최승호 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사측의 공문에 대해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6월 7일은 노조가 예고한 파업 종료일로, 사실상 총파업 강행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14일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린다’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성과급 갈등 해결을 위한 추가 대화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노조는 15일 오전 10시까지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의 입장 표명을 들어본 뒤 대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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