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GTX 철근→쪽방촌'…'대구·서울' 측면지원 논란에 야 "관권선거"
대구 모내기·서울 GTX-A 대응…야 "선거 개입" 공세
청와대 "민생·안전 점검"…민주 TF 구성 맞물려 논란
2026-05-21 22:00:00 2026-05-21 22:18:57
[뉴스토마토 송정은·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국 현장 행보를 이어가자, 국민의힘이 "노골적 관권선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민생·안전 점검 차원의 정상 일정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대구 모내기 행사부터 서울 삼성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철근 누락 대응, 서울 돈의동 쪽방촌 방문까지 선거 격전지를 겨냥한 측면 지원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TK 모내기 이어 GTX-A까지…국힘 "격전지 겨냥"
 
국민의힘은 특히 최근 대통령 일정이 서울·대구 등 주요 격전지와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열세 지역 탈환과 수도권 수성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일정이 사실상 여당 지원 효과를 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야권이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일정은 지난 15일 대구 방문입니다. 이 대통령은 당시 대구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에 참석해 농업 정책과 민생 행보를 부각했습니다. 민주당이 험지로 분류하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개입성 메시지"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특히 청와대가 21일 서울 삼성역 GTX-A 구간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대응 방침을 내놓자,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관련 브리핑 후 '선거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이라 야당에서 선거 개입 비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여름철 우기 대형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현장의 안전을 살필 정부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사태 발생 원인에 대해서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 대해서 검토할 것을 지시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사안이 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이날 곧바로 '서울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천준호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꾸리고 이슈에 전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대응과 민주당 TF 구성이 맞물린 점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세"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원오가 헤매니 이재명 마음이 급하네"라며 "대놓고 선거 개입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엄정한 실태 파악을 국토부에 지시했다는데 사고 친 당사자가 국토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며 "기왕 관권선거를 시작했으니 더는 숨지 말고 직접 앞으로 나와 토론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돈의동 쪽방촌 방문…민생 행보도 공방 확산
 
이 대통령의 민생 현장 행보도 정치권 공방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해 폭염과 주거 취약계층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취약계층 보호와 여름철 민생 대응 차원의 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과 대통령 일정이 맞물리면서 관련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서울시장·대구시장 선거 등 주요 격전지를 둘러싸고 여야의 신경전도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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