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중진 의원들을 향해 "당대표 교체 주장보다 스스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19일 오전 유튜브 방송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이재명정부, 민주당과 맞서 싸워도 시원찮은 판에 민생은 타들어가고 안보와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데 모여서 한다는 이야기가 매일 '당대표 물러나야 된다' '장동혁으로는 총선 진다'는 이야기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우리 당이 늘 지지율을 반등해서 민주당과 격차를 좁혀 오차범위 내까지 가면 그때마다 나오는 것이 사퇴론"이라며 "당을 분열시키고 내부 갈등을 계속 조장해 지지율이 또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중진 의원들의 발언에 "1.5선 당대표고, 정치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며 "부족하다면 그걸 누가 채워줘야 되는가. 중진 의원들이 채워줘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중진 의원들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대표가 1.5선이고 정말 젊은 당대표가 왔으니 우리 중진이 희생하고 다음번에 불출마를 선언해 젊은 인재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새로운 정당, 새롭게 싸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꿀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고 하면 다음 총선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희생하기 싫고 당대표를 희생시켜서 내 공천을 받아야 되고, 대표 한 명 죽여서 다음 총선을 치르겠다는 생각과 전략으로 어떻게 승리하겠나"라며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승리했을 땐 중진이 희생했을 때이고, 현역을 과감하게 교체하고 물갈이했을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특히 당협위원장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태껏 싸우지 않던 분들, 당협위원장을 어디 가서 명함 내밀고 이야기하기 좋은 자리로 생각하거나 지방선거 때 공천권을 행사하고 다음 총선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자리로 인식하는 분들은 과감하게 교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한 부정적 입장도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복당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결국 분열만 야기했던 사람을 데려다가 복당 시켜야 한다고 계속 주장한다"며 "그런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생각이라면 우리 당이 제대로 가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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