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기준 한솔PNS는 전 거래일보다 359원(29.94%) 오른 1558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52주 신고가도 경신했습니다. 반면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15원(0.62%) 하락한 239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솔홀딩스는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한솔PNS의 비상장 전환을 위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총 1105만2677주(발행주식 총수의 53.93%)를 주당 1900원에 매수할 계획입니다. 공개매수가는 한솔PNS의 전 거래일 종가(1199원) 대비 약 58.5%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입니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습니다.
현재 한솔홀딩스는 한솔PNS의 지분 46.0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유통 주식을 전량 확보한 뒤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 지분 확보가 필요합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PNS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현재 비즈니스 모델 구조상 기업가치 개선에 한계가 있어 구조적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한솔PNS는 시가총액 요건 미달로 오는 2027년 상장폐지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상장폐지를 추진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솔PNS는 지난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36년 만에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입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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