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서울이 ‘펀(Fun)’해집니다. 서울시는 다가오는 황금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울스프링페스타’를 열고, ‘K컬처 중심’ 서울을 문화와 축제, 감각과 취향이 넘치는 도시로 재단장할 예정입니다. 도심 속에서 음악을 듣고, 야경을 산책하며, K패션과 K팝 K푸드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화 이벤트가 아닌 서울이 다시 한번 전 세계가 주목하는 ‘펀(fun)’한 K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실험입니다.
K팝 K패션 K푸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스프링페스타 2025'는 서울시가 전 세계에 K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낼 대규모 문화 이벤트이다. (이미지=서울시)
초대형 K-팝 공연…낮보다 반짝이는 밤
올해 서울스프링페스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초대형 오픈 이벤트는 ‘원더쇼(Wonder Show)’입니다. K팝 축제를 통해 전 세계를 휘어잡은 K팝 스타들의 마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입니다.
오는 30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NCT WISH, 더보이즈(THE BOYZ), 키키(KiiiKiii), 뉴비트(NEWBEAT) 등 15팀의 K팝 아티스트가 등장해 약 3만명의 관객과 함께 서울의 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MC는 배우 위하준, 엔믹스 규진, 그리고 글로벌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 멤버 지우가 맡아 국내를 넘어 K컬처 글로벌 팬덤 흡수까지 노릴 예정입니다. 한류 스타들이 서울 곳곳을 체험한 특별 영상이 공연 중간중간 함께 상영되며 ‘K팝-서울 관광’이 콜라보를 이룬 실험도 선보입니다.
서울스프링페스타 기간 동안 서울은 낮보다 밤이 더 반짝일 예정입니다. 내달 4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이어지는 ‘펀 나이트워크 5K’가 열려 참가자들은 음악이 흐르는 길을 따라 걸으며 도심의 야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2000명 규모의 시민 참여형 산책 축제를 통해 도보여행과 음악, 야경이 어우러진 새로운 야외 문화 경험을 누릴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 대정원과 녹지원도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저녁 7시~9시 특별 개방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청와대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스프링페스타 2025'는 '원더쇼' '시그니처쇼' '로드쇼' 등 3대 테마쇼와 함께 서울광장이 '원더파크'란 콘셉트로 변화되면서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리고, 광화문 광장은 '원더플라자'로 변모해 체험의 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미지=서울시)
세 가지 테마로 물든다
서울스프링페스타 기간 동안엔 서울 도심의 상징 공간들도 색다른 모습으로 바뀝니다. 서울광장은 ‘원더파크’를 콘셉트로 ‘스프링 힐링가든’ ‘소울푸드파티’ ‘키즈플레이그라운드’ ‘K댄스파티’ 등이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집니다. 광화문광장은 K뷰티 K패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원더플라자’로 탈바꿈될 예정인데 이 행사에는 서울 대표 기업 32곳이 참여해 다채로운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덕수궁길은 ‘원더풀로드’ 테마 아래, 봄꽃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 스폿이 펼쳐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예정입니다. 5월2일에는 정동길에서 ‘모던한복 패션쇼’와 오케스트라 공연도 개최됩니다.
이외에 서울 밤하늘을 수놓을 ‘한강 드론 라이트쇼’,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서울 유아차 런’, 거리예술이 펼쳐지는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등 서울스프링페스타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선 반짝이는 야경과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수시로 열릴 예정입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K컬처 중심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스프링페스타’는 K팝부터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낮부터 밤까지 즐길거리 가득한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서울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정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로 기획된 이번 ‘서울스프링페스타’를 통해 긴 연휴 기간 서울의 이야기, 문화, 매력, 감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서울시의 K컬처 실험을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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