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익 4470억…흑자 전환
석유화학 적자 축소·고부가 매출 실적 견인
2025-04-30 17:53:42 2025-04-30 17:53:42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4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석유화학 적자 축소와 고부가 매출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사진=뉴시스)
 
30일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2조17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 증대로 인해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여전히 적자지만, 첨단소재부문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첨단소재부문에서는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4898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 4조7815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비용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은 줄었습니다. 생명과학부문 매출은 2856억원, 영업손실은 134억원이었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하락했습니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 기조가 지속되며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전 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 소거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461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비료 화공사업 철수에도 작물보호제, 종자 매출 증대로 전년과 유사한 매출 및 수익성을 기록한 것입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 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