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43억원에 영업손실 32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2024년 4분기 413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네오위즈는 매출 890억원에 영업이익 102억원을 냈지만, 전년 동기보다 각각 8%와 31% 감소했습니다. 대표작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이 18% 빠졌습니다.
웹젠은 매출 415억원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4%, 50.5% 줄어든 수치입니다. 경쟁사와의 소송비가 영업외비용으로 일시 반영됐고, 신작 출시 지연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왼쪽부터 컴투스홀딩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웹젠 '드래곤소드' 대표 장면. (이미지=각사)
이들 게임사는 기존 IP 재정비와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신작 5종을 줄줄이 출시합니다. 액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 진출합니다.
지뢰찾기 규칙과 퍼즐 로직을 결합한 '컬러스위퍼', PC·콘솔 메트로배니아 액션 RPG '페이탈 클로', 퍼즐 '파우팝 매치', 새단장한 MMORPG '제노니아' 등이 해외 시장에 출시됩니다.
네오위즈는 서사 중심 게임의 탄탄한 팬덤 강화에 나섭니다. 올여름 DLC(다운로드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을 출시합니다. PC·콘솔 중심 차기작 개발과 해외 게임사 협력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출시 2주년을 맞는 '브라운더스트2'는 다양한 행사로 이용자를 만납니다. 이달 22일부터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해 국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합니다. 국제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서브컬처 감성으로 팬층을 넓힌다는 전략입니다.
웹젠은 오픈월드 액션RPG '드래곤소드'와 수집형 RPG '테르비스'로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외부 투자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인디게임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와 던라이크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웹툰 IP 기반 '프로젝트 도굴왕' 배급권도 확보했습니다.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GPUN과 파나나스튜디오등 신생 개발사에는 재무적투자(FI)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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