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장벽'에 막힌 김용태…이준석 단일화까지 '먹구름'
김용태 "윤석열에게 전화할 것"…반나절 만에 "중요하지 않다"
이준석 "김용태, 내 번호 까먹었나…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2025-05-16 18:24:04 2025-05-16 18:24:04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김용태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윤석열씨 탈당 문제와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사과하겠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연락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지역리그의 성공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전화연결에서 "오늘 오후 중 (윤석열씨에게) 연락을 취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께 정중히 탈당을 권고드릴 것"이라며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줄 것을 요청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은 불과 반나절 만에 후퇴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씨와의 통화 여부 질문이 나오자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주말까지 매듭이 안 지어지면 출당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같은 방송에서 과거 국민의힘 징계 사태 등을 언급하며 이준석 후보에게 "사과의 자리를 다시 한번 만들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며 "조만간 찾아뵙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연락 없었다"며 "김용태 위원장이 원래 매주 한 번씩은 잡담하려고 연락했던 사이여서 별다를 게 없다. 그사이에 제 전화번호를 까먹었나 어떻게 된 사정인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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