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사전투표 하겠다…걱정 말고 참여하길"
"당내 선거·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통령 개입 금지할 것"
2025-05-25 10:47:31 2025-05-25 10:47:31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 원천 차단 방안 등 당 쇄신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25일 충북 옥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25일 충북 옥천에서 육영수 여사 생가에 방문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 당은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라며 "그러니 걱정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라며 "만약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가 본투표를 놓치면 큰 손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가 사전투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그간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며 "특히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는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민주주의가 흔들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 관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당정 관계에 있어 당정 협력·당권 분립·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런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관해 대통령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즉각적인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가 기득권 정치 사당화된 정치에 확실히 마침표 찍겠다"며 "말 아닌 실천으로 정치 개혁 중심에 서겠다. 당당히 개혁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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