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7300선까지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입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7426.60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며 7400선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외국인은 3조134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2~3월 순매도 기조에서 벗어나 4월 들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5760억원, 기관은 2조309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장 초반 급등세가 이어지자 거래소는 오전 9시6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매수 우위 상황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약 한 달 만입니다. 코스피는 지난 2월25일 6000선을 넘어선 이후 약 70일 만에 7000선을 돌파했습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47거래일 만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6058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약 75% 수준으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번 상승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중심에 있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73%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4.41% 오른 26만6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27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555조1101억원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0.64% 오른 160만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162만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 상승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최종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요 업종으로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7400선에 근접했다"며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급등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57포인트(0.29%) 내린 1210.17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59%) 오른 1220.90으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616억원, 기관이 544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106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55.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해 7384.56으로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종가 7300선 마감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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