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도전 눈에 띄는 '모두의 창업'
도전자 중 중장년 비중 35%…60대 이상 접수 1000건 코앞
'누구나 도전' 취지 부합…이종 창업·실패 불이익 최소화 등 영향
신속 심사 1차 결과 8일 발표
2026-05-06 16:59:24 2026-05-06 17:07:1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청년 창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정부 창업 지원 무대에 중장년의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창업할 수 있도록 마련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이 전체 접수자의 3분의 1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참여도 1000건에 육박합니다.
 
(이미지=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6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홈페이지 집계 현황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접속자 수는 109만명을 넘어섰고 창업 도전을 최종 완료한 인원은 2만3768명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아이디어를 작성 중인 이들도 1만7000명에 달합니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청년 비중은 65.0%이고 중장년 비중은 35.0%를 기록했습니다. 창업 도전을 완료한 이들 중 중장년이 8300명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단순히 참여 인원이 많다는 수준을 넘어 연령대 구성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참여가 많고 지역에서도 많은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는 것이 실제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60대 이상의 도전 건수입니다. 60대 이상 접수 건수를 합산하면 998건으로, 1000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6일 오후 4시 현재 60대가 854건, 70대 131건, 80대 이상 13건을 기록했습니다. 중장년의 창업 도전 행렬이 가시화하면서 모두의 창업이 내건 '누구나 도전'이라는 슬로건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60대와 70대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는 점은 이번 사업의 설계 방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 대표에게도 기존 사업과 다른 업종으로 재도전하는 이종 창업 방식으로 신청 문을 열어뒀습니다. 수십 년간 특정 업종에서 쌓아온 경험을 전혀 다른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로 연결하려는 중장년층에게는 사실상 새로운 진입로가 생긴 셈입니다. 실패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짠 것도 연령 다변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접수 현황을 1시간 단위로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 통계는 물론 운영 기관별 지원자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별 선호도도 뚜렷이 갈리고 있습니다. 씨엔티테크와 한남대학교 창업지원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관별 통계를 공개함으로써 운영 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도전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일반·기술 트랙과 로컬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일반·기술 트랙은 4000명을 선발하고 로컬 트랙은 1000명을 선발합니다. 일반·기술 트랙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함께 5억원 안팎의 투자 연계가 이뤄집니다. 로컬 트랙 파이널 오디션에서는 최대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됩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단계별 창업 활동 자금과 멘토링,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신청 접수는 오는 15일까지지만 중기부는 신청자 대기를 줄이기 위해 별도의 '신속심사 절차'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신속심사 보육기관으로는 일반·기술분야 41개(수도권 12개, 비수도권 29개)와 로컬 분야 8개 기관이 선정됐습니다. 신속심사 1차 결과는 오는 8일 안내될 예정이며, 이후 결과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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