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에 경남도 울산도 '단일화'…평택만 '요지부동'
경남·울산, 보수 결집에 범여권 단일화 '급물살'
평택을 신경전 '격화'…범여권 '각자 완주' 기류
2026-05-06 17:39:31 2026-05-06 17:54:33
[창원=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범여권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보수층 결집 조짐이 나타나자 경남도지사와 울산시장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범여권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되며 단일화 논의가 멈춰 선 모습입니다.
 
'경남·울산' 요동치자…범여권 단일화 급물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되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단일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후보 입장에서는 막판 보수층 결집과 함께 여전히 20% 안팎으로 남아 있는 부동층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범여권 진영 표분산을 막기 위한 김경수 후보와 전희영 진보당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데요. 김경수 후보 캠프 관계자는 6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단일화 논의는 다양한 경로에서 실무적으로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며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가능한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울산시장 선거 역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직접 범여권 진영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해내야 한다"며 "이는 시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라고 밝혔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의 경우 시장과 5개 구청장, 광역의원까지 지역에서의 단일화 요구가 꽤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울산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김상욱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선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부터 추진하자는 취지"라며 "후보 간 직접 소통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풀어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범민주 진영의 큰 어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택을은 '각자 완주' 기류…엇갈린 '범여권 셈법'
 
반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간 신경전이 거세지며 단일화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남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국 후보 측의 공세를 두고 "사람 질리게 만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하겠다면서 실제로는 민주당 후보만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 후보 역시 최근 "김 후보와 지금 단계에서 합의하고 룰을 짜는 방식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사실상 독자 완주 의사를 내비친 상태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같은 범여권 단일화 논의라도 지역별로 셈법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울경에서는 '반보수 연합' 성격의 단일화 압박이 커지는 반면, 평택을은 범여권 내부 경쟁 구도가 강해지면서 독자 완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보수 결집 현상이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남과 울산에서는 범민주·범진보 진영 단일화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경남은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으로, 1%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불가피한 구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울산 역시 박빙 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단일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판세에 대해선 "평택을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독자 승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 현재로선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창원=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