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 6·10 만세운동 기념식서 '어색한 조우'
두 차례 악수 후 환담…정청래 환송 배제 하루 만
2026-06-10 16:58:10 2026-06-10 17:25:3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차기 민주당 대표 경쟁이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대표가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서 마주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순방 환송으로 처지가 갈린 두 사람은 짧은 환담 뒤 각자 다른 방향으로 행사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대표,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김 총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 총리와 정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기념식 전후 악수를 나눈 두 사람은 행사가 끝나자 서로 다른 방향으로 퇴장했습니다.
 
짧은 환담을 나눈 김 총리와 정 대표는 마주하는 내내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최근 두 사람의 처지는 엇갈렸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묘한 기류가 형성됐는데, 정점은 이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유럽 순방길에 올랐는데요. 환송 행렬에 김 총리가 포함된 반면 정 대표는 배제됐습니다.
 
여당 지도부의 대통령 순방 행사 불참은 이례적인 만큼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8월17일 치러질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총리와 정 대표가 당권을 노리는 상황이 연출됐고, 이에 따라 당·청 갈등이 정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시각이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여러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배웅 인원을 최소화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정 대표와 어색한 조우를 마친 김 총리는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을 예방했습니다. 조 의장은 "(김 총리가)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중진 의원으로서 우리 국회와 정치가 한발 더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여야가 대화를 통해 국정을 잘 이끌게 하는 데 있어 최대한 노력하겠다" 화답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