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 승인한 초등학교 교과서.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일본이 고교생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윤석열정부에서 이어져온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도, 일본은 독도에 대한 '야욕'과 역사 왜곡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고 2026년부터 고등학생이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정치·경제·역사 등 31종입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들 교과서에는 독도가 다뤄지는데,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기존 교과서에 "한국은 1952년 해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선을 그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가해 역사 흐리기도 여전합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라는 부분은 검정을 통해 '연행'이 '동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야욕'이 의도적으로 담긴 셈입니다. 이들은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영토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 같은 행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강화된 바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발간한 '2024 외교청서'에서도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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