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회가 할 일 하겠다"…한덕수에 '경고'
"경고 허투루 듣지 말라"…마은혁 임명 거듭 촉구
2025-04-01 10:52:35 2025-04-01 14:11:4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면 헌정 붕괴를 막기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이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총리는 우리가 직면한 헌정 붕괴 위기에 윤석열 다음으로 큰 책임이 있다"며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의 임명을 거부하며 내란 종식을 방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박 원내대표는 한 대행에게 이날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습니다. 여기서 중대 결심은 한 대행에 대한 재탄핵을 의미합니다.
 
해당 기자회견 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박 원내대표는 한 대행에게 마 후보자 임명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을 위헌이라고 결정 내린 지 34일째, 한 총리가 권한대행으로 복귀한 지 벌써 9일째"라며 "그러나 한 총리는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 대민 헌정 질서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심산이거나 내란 공범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 말아야 될 일은 하고, 해야 될 일은 하지 않는 역대 최악의 총리로 기록될 게 아니라면 다시 촉구한다"며 마 후보자 임명을 강조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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