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흥 의왕시의회 부의장 "부곡커뮤니티센터 진·출입로 재검토돼야"
15일 의왕덕성초서 '통학로 안전대책 협의회'…학부모들, 차량 출입 우려
2025-05-16 14:28:22 2025-05-16 14:28: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태흥 의왕시의회 부의장이 "초등학교 후문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부곡커뮤니티센터 주차장 진·출입로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5일 경기도 의왕덕성초등학교에서 열린 '부곡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관련 통학로 안전대책 유관기관 협의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오는 2026년 준공되는 부곡커뮤니티센터의 차량 진·출입로 때문에 열렸습니다. 진·출입로 조성 예정 장소는 의왕덕성초 후문 인근입니다. 이에 학부모들이 통학로 안전에 대해 우려하면서 협의회 자리가 긴급히 마련된 겁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교통영향평가 재평가와 진·출입로 재설계를 요구했습니다. 학부모들은 "후문은 전체 학생의 약 75%가 이용하는 주요 통학로인데, 불과 10m 거리에 차량 출입이 발생하면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며 "2020년에 실시된 교통영향평가는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고, 현재 통학 인원과 교통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시설물을 설치할 때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 절차가 이행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사실관계를 안내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날 협의회에서 서창수 의왕시의원은 "지구단위계획은 변경 가능하다"며 "도시계획 변경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안 된다'는 전제보다는 '가능한 방향'을 찾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태흥 의왕시의회 부의장(왼쪽)과 서창수 의왕시의원. (사진=의왕시의회)
 
김 부의장도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행정적으로 가능하다"며 "공사 지연이나 매몰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더라도,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의 교통 전문기관을 통한 덕영대로 방향 진·출입로 변경의 타당성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안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검토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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