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에너지 대전환' 절박…탈플라스틱 로드맵 마련"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 분야 탄소 배출 저감에 '총력'
일방향 구조 탈피…'순환형' 구축
2025-07-15 13:35:08 2025-07-15 14:36:23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탈탄소 녹색 문명의 토대를 만들어가겠다"면서 탄소 배출 저감에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성장한 탄소 문명은 기후위기를 야기했으며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대전환이 매우 절박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김 후보자는 탄소중립 실현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가적 감축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산업·수송·건물 등 전 분야 탄소 배출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과 이익을 공유해 인구 소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기업이 돈을 내고 사야 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비율을 높이고, 늘어난 배출권 수익금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또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2050년까지 장기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자원을 소비만 하는 일방향 경제 구조를 순환형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금년 내로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확대하고 플라스틱·전기전자제품 제조·수입자의 재활용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대강과 관련해서는 "자연성을 회복해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 흐름의 연속성을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문제의 근원적 해결도 언급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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