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6년만에 방중 기쁘게 생각"…딸 주애 동행
북 "김정은, 베이징 도착…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영접"
2025-09-02 22:17:23 2025-09-03 08:47:5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전용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3일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6년 만의 중국 방문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보도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가 이날 오후 4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역에는 중국 안보라인 수장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와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인융 베이징시 당서기 등 주요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측 간부들에게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입니다.
 
이번 중국 방문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동행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전용열차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 뒤로 딸 김주애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김정은이 방중하면서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방문 일정에 딸을 동행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 사회 앞에서 김주애가 차기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북한이 공식 후계자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김주애를 '미래세대'의 상징으로 활용하는 선에서 중국 일정에 동행한 것일 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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