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3382억 추가 매입 결정
총 8741억원 규모…그룹사 통틀어 1조8500억 매입
2025-11-10 09:54:44 2025-11-10 09:54:44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셀트리온(068270) 약 3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주식 매입 규모까지 더하면 홀딩스의 올해 총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8741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 배경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홀딩스는 특히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 된 자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지분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배상 확대 등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만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약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고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한 바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게 되는 셈입니다.
 
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곧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정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홀딩스는 또 향후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2025년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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