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19년 6월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을 위한 대화에 나섭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전용기편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정상 간 대화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주말 간 많은 일이 이뤄지면서 우리는 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며 "그렇게 할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을 위한 몇 가지 의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양측 간에 '특정 자산의 분할'과 관련한 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영토와 발전소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차단에 더해 현 나토 체계까지 문제 삼으면서 협상은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안보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두 정상의 협상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낸다면, 3년 넘게 이어져온 우크라이나 전쟁은 '30일 휴전'이라는 국면을 맞게 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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