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세계 최초 'BMS 검증'으로 전기차 안전성↑
"전기차 연구 통해 산업 성장 지원"
2025-03-20 13:06:02 2025-03-20 13:40:39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올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25개 차종으로 확대됐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BMS 보호기능 평가'를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 도입한 결과입니다.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충격시험 장비.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BMS는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제어해 안전하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장치입니다. 주차 중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을 때 BMS가 이상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소방 기관에 전달하는 기능이 없는 경우 초동 조치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156건의 전기차 화재를 조사(2018~2024년)한 결과, 화재는 고전압 배터리(85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상황별 화재 건수도 △주차·충전 중 103건 △주행 중 32건 △충돌사고 후 2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공단은 △배터리 상시 감시 △자동 신고 △정보 저장 등 3가지 항목을 담은 BMS 보호 기능 평가 항목을 KNCAP에 신설했습니다. 자동차 제작사가 BMS 첨단기술을 차량에 장착하도록 유도한 겁니다. 
 
공단은 현재 배터리 안전성을 제작사가 스스로 인증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인증하도록 하는 '배터리 사전 인증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담 조직을 신설해 시범 사업을 착수·완료했고,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충돌 안전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등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정용식 이사장은 "TS의 전기차 화재 조사·연구 역량을 활용해 전기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