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진숙, 출마할 거면 나가라"…대통령실 '첫 공개사퇴' 요구
대통령실, 직권면직 검토…이진숙 "임기 채울 것"
2025-08-31 16:41:21 2025-08-31 16:41:2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대통령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직권면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우상호 정무수석이 처음으로 공개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우 수석은 "(2026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직격했습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임기를 채우면 지방선거 출마는 불가능"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 수석은 지난 30일 '전국 민방(민영방송) 특별 대담'에 출연해 "(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무회의장에서 보면 시키지 않는데 꼭 준비해 온 발언을 해서 뉴스를 만든다"면서 "우리가 브리핑하지 않아도 본인이 나가서 소셜미디어(SNS)에, 혹은 기자실에 가서 본인이 한 얘기를 밝힌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출마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위원장을 국무회의 배석자에서 제외했고,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직권면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이미 감사원이 7월 초에 이 위원장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결론 낸 바 있다"며 이 위원장이 탄핵 소추 직후 정치적 발언을 한 대목을 짚었습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6 지방선거 일정은 현재 6월3일로 예정 있으며, 임기를 채우면 지방선거 출마는 불가능하다"며 "법적으로 정해진 기관장의 임기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였으며, 이러한 발언을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2026년 8월로, 지방선거 이후입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규연 홍보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직권면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 나온 것"이라면서도 "아직 어떠한 방향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수사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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