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올해를 고도 성장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13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은 게 아니고 이를 기초로 매 분기마다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엔씨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0% 증가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번 실적을 일회성 반등이 아닌 성장 구조 전환의 출발점으로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미 작년부터 말씀드렸듯 올해는 지난 2년 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고도 성장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타이틀은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입니다. 1분기 PC 부문은 두 게임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박 대표는 리니지 클래식의 장기 흥행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표는 "리니지 클래식의 경우 3개월이 지났지만 월간활성이용자(MAU)나 PC방 점유율, 일간활성이용자(DAU)가 오히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상당히 롱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대표는 "원래 예상했던 장년층 고객뿐 아니라 20·30대 고객도 많이 유입돼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온2는 3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아이온2의 경우 최근 트래픽이 기존에 예상했던 감소 곡선으로 조금 줄어들었지만 시즌4로 복귀 유저를 다시 들여올 수 있는 여러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대표는 "3분기 글로벌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기존 다른 서비스에 비해 여러 지표가 훨씬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도 박 대표가 강조한 성장축입니다. 엔씨는 1분기 '리후후'와 '스프링컴즈' 실적을 반영했습니다. 2분기부터 독일 '저스트플레이' 실적을 연결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저스트플레이는 작년 대비 시너지 효과가 없고, 자체적인 것만으로도 전년 대비 최소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부터 포트폴리오 회사와 시너지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중장기 설정 목표도 재확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내년까지 스핀오프 게임이나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이 10여종 출시 준비 중"이라며 "2030년까지 20여종의 신규 타이틀과 모바일 캐주얼 성장 전략이 뚜렷하기 때문에 2030년 5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박 대표는 "한두 타이틀이 성장했느냐 줄었느냐가 아니라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분기별로 어떻게 가시화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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