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화비전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기철 전략기획실장을 내정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김기철 한화비전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화비전)
김 대표는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와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199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김 대표는 ㈜한화 경영진단팀을 거쳐 한화비전 경영기획팀장, 미주법인장, 영업마케팅실장 등을 지냈습니다.
한화비전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김 대표는 전공 분야인 전략, 기획 업무는 물론 현장과 영업마케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한화비전의 주무대인 미국에서 5년 동안 법인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지금의 북미 지역 중심 사업 체계가 구축될 수 있었던 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개척에 힘쓴 김 대표의 공이 컸다”고 했습니다.
한화비전은 김 대표 체제에서 인공지능(AI)팩을 비롯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첨단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 대표는 자회사인 한화세미텍 대표도 겸직합니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 양산에 성공하면서 ‘엔비디아 공급 체인’에 합류한 한화세미텍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지만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주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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