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헌재 결정 감사…급한 일부터 추스를 것"
"이제 좌우 없어…나라 발전이 중요 과제"
첫 일정 재난상황실 방문…"의성·울주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것"
2025-03-24 11:22:59 2025-03-24 14:49:48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탄핵심판이 기각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등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에 복귀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우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방문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선고를 지켜본 뒤 오전 10시21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한 대행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준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의 담당 국무위원과 민관 합동으로 세계 변화에 대응하면서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 국회, 국회의장 모두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게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 마지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여야 대치 상황과 관련해선 "모든 국민들은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저는 이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한다"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또 젊은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 1층에 있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으로부터 산불 진화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미 선포된 경남 산청지역 이외에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도 신속히 선포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장 지휘관들이 산불 진화 인력들의 안전관리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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