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컴퓨팅 인프라·AI모델 확보에 집중"
과기정통부, AI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2025-03-25 16:23:10 2025-03-25 16:23:1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뼈와 근육에 해당하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두뇌 격인 AI 모델 개발에 집중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국가 AI 역량을 강화해 우리의 AI 모델로 국가 AI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유 장관은 25일 열린 AI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와 고도화된 AI 모델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AI 성능이 극대화되고, 진정한 혁신이 이뤄진다"며 "AI 컴퓨팅 인프라의 신속 확충, 글로벌 톱 수준의 AI 모델 개발 집중 지원 등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글로벌 AI 패권경쟁은 중국 딥시크 돌풍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효율적인 알고리즘으로 고성능 AI 모델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주요국의 스케일업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DC)에 730조원을 투자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고, 유럽연합(EU)은 AI기가팩토리 프로젝트 등에 300조원 투자를, 프랑스는 AI DC에 16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I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보유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는 2000대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AI 모델은 선도국인 미국과 1.3년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알고리즘·모델을 만들고, AI 인재를 통해 선도 프로젝트를 개발, AI 전환을 촉진한다는 목표인데요.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2026년 상반기까지 1만8000장 규모의 첨단 GPU를 확충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대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2조원 규모 국가 AI컴퓨팅 센터 가동을 준비합니다. 민·관 공동 출자와 기업 독자 방식 투트랙 전략을 취합니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AI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연구인력개발에 대해서는 30~50%, 인프라에 대해서는 15~36% 세제지원에 나섭니다. 비수도권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우대하는 등 AI DC 관련 제도개선도 추진합니다.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해 1조원 규모 범용인공지능(AGI) 연구개발을 추진, AGI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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