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알래스카 주지사 면담…"LNG 등 에너지 협력 기대"
"한국 투자, 미국에 기여…미 정책·제도 유지해달라"
2025-03-25 19:58:02 2025-03-25 19:58:02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면담하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 장관은 "한국이 알래스카의 최대 수입국"이라고 거론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알래스카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향후 알래스카의 발전 가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 알래스카 간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과 던리비 주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한·미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양국이 이미 에너지와 첨단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를 이뤄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같은 상호 호혜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안 장관은 "그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로 인해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대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 주요 정책과 제도를 안정적으로 이행·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던리비 주지사의 방한을 계기로 알래스카와의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제성 우려를 고려해 신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만이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이 받는 압박 수위는 한층 높아진 상태입니다.
 
한편, 던리비 주지사와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 협력사인 글렌파른 그룹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25~26일 SK·포스코·한화 등 기업 경영진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만나 투자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